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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여행] 교토 기온거리 풍경:: 가와라마치 걸어서 여행하기

해외여행

by sunbeshiny 2020. 1. 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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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거리 걷

시죠 - 하나미코지

이치란 라멘 가와라마치점을 나와 느긋하게 걷기 시작했습니다. 가와라마치는 걷기 참 예뻐요. 
시죠거리, 하나미코지 거리를 걸었습니다만, 발길 닿는 데로 걸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와라마치 역 맞은 편, 시죠거리 사거리에 있던 디즈니 스토어 Disney Store 에도 잠시 들렀습니다.

시조거리를 가로지르는 가모강 (카모강, kamo river, 鴨川) 을 건너구요.

이 강은- 아라시야마에 흐르고 있던 가츠라 강이랑 만나서 오사카에서 봤던 요도강으로 흘러들어 태평양으로 가네요.

강 변에는 산책로도 있고, 식당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시죠 거리에는 다양한 상점과 먹거리를 파는 곳이 많아요. 정처 없이 걸어도 눈이 바쁘네요.

걷다보니 하나미코지 거리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계속 날씨가 흐렸는데, 첫째날같이 쨍쨍하지 않고, 아라시야마에서 한 20분 왔던 폭풍 같이 비가 쏟아지는 것도 아니고, 걷기에 딱 좋더라구요. 사진 찍기에 좋은 날씨는 아니지만요. 

천천히 걷다가, 웬 이상한 표지판이 있길래 멈춰섰다. 이게 뭘까, 만지지말라고? 사람을 왜만져? 얘기하다가, 가부키 화장한 여자들이 공연처럼 지나가는 건지.ㅋㅋ 셀카 찍지 말고, 건드리지 말라는 그런 표지판으로 이해하고 지나갔네요. 
하나미코지에는 가부키극장이 많이 있다고 하네요-

우리가 여기에 이르렀을 때는 이미 다섯시가 넘어, 해도 넘어가는 중이었어요.

이 거리를 걷다걷다, 우리의 눈을 의심하게 한, 이 매장. 일본 전통스러운 분위기가 가득한 이 거리에 에르메스 매장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있을는지는 모르겠네요.

안으로 들어가서 살짝 구경해 보았어요. 전통스러운 이 거리에 다채로운 색감의 매장을 보니 재밌었어요.
안에 에르메스 가죽으로 꾸며놓은 모자이크 조형물이 감각적이고 예뻤어요.

하나미코지 거리 끝에 다와가서, 일행이 화장실을 다녀온다고 이 앞에 잠시 기다리고 있는데,
저 멀리 보이는 호박이 눈길을 확 잡네요. 저 호박, 우리나라에서도 정말 유명했죠. 아직도 파라다이스시티 가면 저 호박이 있죠.

사실 여기서는 이거 진짜인가? 진짜 이 전시를 하고 있는건가? 갸웃갸웃했는데

쿠사마 야요이 전시가 교토에서 열리고 있었어요.
한국에서도 열렸었는데- 가지는 못했지만, 반갑더라구요. 
여긴 Forever Museum of Contemporary Art, Gion-Kyoto 
한국말로 굳이 하자면,, 기온 교토 포레버 현대미술관 .. 영원 현대미술관?

다시 발걸음을 움직여서, 청수사 방향으로- 
원래 청수사도 가려고 했는데, 시간도 넘 늦었고 다들 체력이 딸렸네요ㅠ

하나미코지에서 골목골목 걸어
니넨, 산넨자카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걸어가다보니 골목에 아주 조그만 한국식당이 있었어요.

예쁜 거리이지만 오래 걸으니 많이 힘들더라구요..이래서 여행은 젊을 때 많이많이 다녀야해요...(?)ㅋㅋㅋ 
많이 많이 다녀야지! 카페 찾다가, 교토에만 있다는 아라비카 커피, 아라시야마에서 가봤으니, 여기 기온에서도 가봤습니다.

골목 올라가는 길에 있던 수국- 예뻐서 담아뒀어요.

기온의 %커피는 호칸지(법관사)가 정면으로 보이는 골목 오르막 중간에 있어요

이렇게 올라가서, %커피에 도착할 때까지만 해도 몰랐는데..
우리는 들어가서 씐나게 주문을 했어요?
주문하고 커피를 기다리는데, 어읭, 밖에 사람들이 안들어고 있더라는-
설마설마 했는데, 6시에 문을 닫는 시간이었어요
무슨 카페가 이렇게 일찍 문을 닫죠ㅠㅋㅋ
아무튼 다행히 우리는 주문을 했고, 주문을 받아줬어요ㅋㅋ

아라시야마의 %커피보단 좀 더 넓고, 자리도 몇 자리 있었어요 (조금)
한 여섯명 앉을 정도 공동 책상 같은 자리 
또 어글리 된 것은 아닌가 눈치보며 메뉴를 기다리며-

 

배고파서 바게트도:)
여기 언니들 너무 친절했어요
마감 1분 전에 들어온 (그들 입장에선) 어글리 손님이
바게트 다섯 등분 해달라는 요청에,
난감해 하며... 네 등분은 안될까요?.. 나누기가 애매하다며..ㅋㅋㅋ
그리곤 친절히 네 등분 하나씩 다 종이 팩으로 싸줬네요-

여기 문 닫았다는 표시가 너무 귀여웠어요
이렇게 문 안쪽에 모빌처럼 내려놓네요.ㅎ

산 거 다 먹고 나오지는 못하고,
매장 정리해야하는 눈치라 얼렁 받아들고 나왔숩니다-

% Arabica Kyoto Higashiyama

일본 〒605-0853 Kyoto Prefecture, Kyoto, Higashiyama Ward, Hoshinocho, 87−5

가게 앞 골목에 돌담에 앉아서 니넨 산넨자카 간 일행 기다리며-

%커피 앞집
우리나라 맞춤정장 집처럼, 맞춤 기모노 집 같았어요-
안에 원단 같은 것도 있고, 치수 재는 사람도 보이고.

%커피 옆집
ㅋㅋ쫓겨나서 주변 구경만 많이 했네요.
이 주변이 다 6시에 닫는 건 아니네요- %커피만 그런 듯.ㅠ.ㅠ

오픈 표시도 부채에 예뿌게-

% 아라비카 커피 앞 골목 돌담

% 아라비카 커피 
바로 위에 보이는 호칸지(법관사 오중탑)

여섯시반쯤 이제 다시 가와라마치 역으로 돌아갑니다.  
건너왔던 다리를 다시 지나고.

이 다리를 건너올 때 보았던 저 건물, 갈 때도 멋져보였어요.
건물에 크게 써져있는 글씨를 보면, 무슨 찻집 같았는데,
건물 옆에 들어가는 곳 보니, 그냥 중국음식 파는 레스토랑인 듯해요

우리가 돌아갈 때는 비가 부슬부슬 오기 시작해서, 
저 테이블을 다 걷고 있었지만-

정-말 피곤해서, 오는 지하철 내내 푹 잠을 잤어요-


교토, 참 매력있는 두 동네를 가지고 있어요.

여유있게 시간을 잡고 아라시야마, 가와라마치 모두 방문해보기를 추천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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