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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책 추천 / <돈공부는 처음이라> - 돈 모으거나 불리려는 누구나 추천

책 메모

by sunbeshiny 2019. 12. 6.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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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작년이라 불러야하는- 2019년에

뭐에 빠져서인지 책을 정말 안 읽었다

그러다 2019년 말,

12월 초에 푸켓 여행 간다고 한 3일 휴가 쓰고,

12월 말 남은 연차 쓴다고 일주일 정도 쉬니,

직장과 자아가 조금 분리 되면서

직장 없이도 돈이 되는 뭔가를 굴려야겠다는,

문득,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과 함께

급 재테크에 민감해졌다

그렇게 2020년으로 넘어오면서

새해 처음 완독하게 된 책이

이 <돈 공부는 처음이라>.

 

난 주식 해본 적도 없고 숫자에도 둔한 사람이라

되게 전문적인 서평을 기대하신다면

그냥 지나가시기 바라며.

다만 직장을 다니고 있고 (월급쟁이이고)

항상 현재에 약간의 불만족을 가지고

수입을 더 늘리고픈 약간의 욕심있는 사람이며

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아니, 돈독 올라서 '돈이 제일이다' 이런 방향말고-

즐기는 인생도 돈이 있어야 가능하다,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

( TMI ; 꿈꾸는 것도, 돈이 있으면 좀 더 수월하게 꾼다 생각해서 이렇게 생각하게 됐다 )

아무튼 올해 처음 완독한

<돈 공부는 처음이라>

결론은 투자하자라는 이야기인데,

다른 투자 책과 비교해서

솔직히 너무 전문적인 용어나,

자기들만 아는, 어째보면 미시적인 이야기가

아니어서 너무 좋았다

돈을 바라보는 관점,

주식을 통해 돈 버는 행위를 향한 시각에 대해

전반적인 마인드셋을

'납득이 가게' 시켜줘서 좋았다

 

와닿았던 조언들 일부 타이핑하여 남겨본다

*노란 포스트잇은 내가 붙인 것

원래 책에 붙어 있는 거 아니에용^.^;

많이 공감이 갔던 글귀

나도 진로를 바꾼 적이 있는데,

'돈 때문에 포기했다'는 소리는

너무 절망적이니까. 음.

'돈이 내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면'

'아무 생각없이 그 길을 가긴 갔을 것' 이다.

그 길을 포기해서 10년이 넘은 지금까지

마음이 힘들다거나, 절망스럽다거나 하진 않다.

꿈 자체를 다시 생각하고,

브레이크를 걸게 만든 데에 시발점이

돈이긴 했다.

그래서 돈에 대한 생각이 나는 있다.

그것이 어떤 색의 생각이든.

돈이 있으면 차를 살 수 있고,

여행을 갈 수 있고,

원하는 화장품, 옷 다 살 수 있는데

돈을 이렇게 갖고싶은 '물건'에 대한

교환 수단으로 보지말고,

또다른 기회를 가져다주는 수단으로 생각하자는.

더 읽어보면, 돈을 기회의 수단으로 생각해서

투자를 하자는 이야기같은데.

이 부분만으로도 나에겐 돈의 의미가 새로웠다.

돈을 기회의 대상으로 본다면,

각자가 가진 돈의 양을

또는 각자가 가진 명품 브랜드의 이름을

상대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돈 자체든, 돈으로 산 무엇이든,

각자가 필요한 '부가가치'라는 기회를

제공받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면,

옆집 A의 포르쉐든, 친구 B의 프라다 가방이든,

그 자체에 주목할 필요가 없고,

그것을 통해 어떤 기회를 재창출하는지가

더 주목할 만하겠다는 것.

그 기회란 것이,

본인이 속한 사회에서 본인의 지위를 재포지셔닝해서 딸려오는 사회적 기회이든.

그 제품이 가지고 있는 기능적 우수성에서 비롯된 생활의 편리성이 됐든.

젊은 층을 너무 꿰뚫어봐서

웃음이 났던 부분이다.

SNS에서 삐까뻔쩍하게 생활하는 사람들은

진짜 돈 많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지.

그 집 계좌 들여다보지 않고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지 정말.ㅋ

A : 15억짜리 집을 대출 없이 구입

B: 10억 대출하여 15억짜리 집 구입

C: 월세 200만원을 내고 15억짜리 집에 거주

D: 15억짜리 집에 사는 친구 집에서 사진만 찍음

과연 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돈의 크기는 얼마일까?

당사자가 진실을 말하기 전까진 아무도 모른다.

<돈 공부는 처음이라>

'욜로'는 현재밖에 즐길 수 없는
현실의 자화상이다

<돈 공부는 처음이라>

한때 욜로(*YOLO) 란 말이 정말 유행했다

*You Only Live Once

(지금도 유행이려나.)

욜로족이라고 한창 많은 콘텐츠가 쏟아질 때도

난 그렇게 그 단어에 확신이 서진 않았다

꿈이라는 낭만적인 단어도,

사실은 돈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는 걸

(참 안타깝게도)

느껴버려서인지.

욜로족을 꿈꾸는 누군가에게

항상, 욜로도 돈이 있어야 욜로라고

시니컬한 말만 해줬다.

그렇다. 작가말따나

욜로라는 말이 트렌드를 타게 된

이 사회의 배경도 충분히 이해 간다.

그러나, 현실의 자화상이라고

'내가 현실입니다, 내가 곧 사회의 현상입니다' 하고

사회현상 분석의 희생양이 되어 살 이유는 없지 않은가.

현실이 그렇다는 건, 머리로 인식하고,

대책을 찾을 일인 거다.

꿈꾸는 데에도 돈이 필요하다 생각하는,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아 무튼 그래서 투자를 하잔 얘기를 이어간다.ㅋ

쉬운 말로,

문장도 끊어읽는 부분에서 다 내려써서

(진작에 눈치챘죠:))

참 읽기 쉬운 책인데,

중간중간 인문학적인 이야기들이

읽기 쉬운 와중에도 생각 있어보여서 좋았다. 핳.

우리가 투자에 있어서

돈에 있어서 여전히

원시인같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인류시간에 빗대어 설명했다.

우리는 지금 눈에 보이는 돈을 당장 벌어야 한다. 앞으로 다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원시시대에 먹이를 바라보는 본능으로 돈을 바라보기 때문에 돈에 대한 미래의 준비를 하지 않고 지금 당장의 수익(월급)에만 관심을갖고 우연히 찾아오는 대박 수익에 목을 매며 투자가 아닌 도박을 하는 것이다.
<돈 공부는 처음이라>

이 책에서 얻은 가장 큰 수익은

이 시각이다.

투자는 공평하다, 거저 얻는 수익은 없다.

기사 하나 믿고 산 주식은,

기사 본 시간 - 예를 들어 5분,

5분 짜리 수입이라 생각해야지,

대박을 바라는 것이 불공평하다는 거다.

피카소가 30분만에 그림을 그려놓고,

거액의 돈을 요구했다고 하지만.

피카소는 그림을 30분에 완성하는 실력을 갖추기 위해

40년간 그림만 그렸다는 거다.

돈 버는 일도, 시간과 정성을 쏟아야

수익이 얻어지는

꽤나 공정한 일이란 것.

그러니 좋은 정보란 것에 현혹되어

쉽게쉽게 투자해서

쪽박 찬 것도 그렇게 억울해하진 말라는.

 

3퍼센트의 사람들은
쉽게 돈 버는 것을 늘 경계했고,
노력없이 돈을 버는 건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돈 공부는 처음이라>

경제적 자유는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시간을 나를 위해 사용해도
경제적으로 부족하지 않은 상황을 말한다

<돈 공부는 처음이라> p.285


멀리 길게 보고 부수입을 찬찬히 만들어가고 싶어서,

기술적인 내용을 알려주는 책들 말고,

거시적인 돈 논의를 하는 책들을 보고 있다

그런 맥락에서 이 책은,

실전에서 치열하게 갖은 경험 많이 한 작가의

'돈에 대한 시각'을 빌려 볼 수 있다.

사실 위에 필사/캡쳐한 부분 외에

실제적으로 투자에 참고할 수 있는

팁들도 곳곳에 알려주고 있다.

읽고 별도로 표시해 놓긴 했으나,

난 나중에 다시 읽어야 더 체감할 듯 하여

ㅋ아직 확 와닿지 않는 내용까진 남겨두지 않았다.

암튼 2020,

일 안하고 돈 들어오는 채비를 또 열심히 해야겠다

그냥 욜로말고 경제적자유를 위해ㅋ